교육방향성

통전교육은 한 사람을 구성하는 얼(정신)-몬(물질)-새(실천)가 두루 온전하게 성장하여 ‘서로를 살리며 스스로 서는 사람’으로 교육하는 것을 말합니다. 
통전교육에서 말하는 ‘얼’의 뜻은 가치를 지향하는 사람의 본성, ‘몬’의 의미는 세상을 이해하고 삶의 지혜를 익히는 공부, 사이의 줄인말인 ‘새’는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해 실천하는 주체입니다. 
통전교육의 얼-몬-새를 두루 온전하게 교육한다는 것은 사람으로 이 땅에 태어나 서로를 살리는 가치를 지향하며, 세상에 대해 올바로 이해하고 삶의 지혜를 익히는 공부를 하고, 그 지향과 공부를 통해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해 실천하는 주체로서 나를 세울 수 있게 교육한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얼-몬-새가 두루 온전한 사람을 통전교육에서는‘서로를 살리며 스스로 서는 사람’이라고 정의하며 통전교육이 추구하는 인간상입니다. 

꽃피는학교는 아이들의 성장과정에 맞게 교육합니다. 아이들은 몸-가슴-머리 순으로 성장하기에 먼저 몸으로 익히고 다음으로 가슴으로 느끼며 마지막에 머리로 이해하는 교육합니다. 
한글 교육(수업명 : 우리말에 깃든 얼)도 머리부터가 아니라 몸놀이와 예술활동을 통해 한글의 결을 충분히 느끼며 익히는 방식으로 교육합니다. 수 공부도 마찬가지로 구구단 발놀이를 통해 구구단을 자연스럽게 익힙니다. 몸과 마음을 균형을 잡아가는 <흐름꼴 그리기>, 습식 수채화 방식으로 그리는 <빛칠하기> 등도 몸과 가슴으로 충분히 자기를 탐색하고 세상을 느끼도록 하는 교육입니다. 
3학년 이후부터는 평화, 인권, 생명, 생태 등과 관련된 주제들을 학기별로 집중적으로 공부하면서 세상에 대한 탐구를 깊이 들어갑니다. 

세상이 빠르게 발달하고 편리해지면서 사람들은 점점 자연으로부터 멀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예전부터 생활 속에서 자연을 느끼며 살아가는 것이 더 자연스러웠습니다. 우리네 할머니, 할아버지께선 절기에 따라 농사를 지으시고 집안의 작은 대소사의 중요한 일정을 정하셨습니다. 
주1회 절기공부를 하며 각 절기에 중요한 농사일부터 다양한 절기 행사들, 봄에는 화전이나 봄꽃 비빔밥을 만들어 먹고, 단오에는 씨름을 하고, 한가위에는 강강술래를 돌며, 동지에는 동지 팥죽을 끓여 먹습니다. 이런 절기공부를 통해 아이들이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하늘의 흐름을 아는 아이, 도시의 콘크리트 벽돌 속에서도 바람의 자유로움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으로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춘분, 하지, 추분, 동지에 절기의 의미에 맞게 마을주민들과 함께 절기축제를 엽니다.

꽃피는학교는 평화와 인권, 자연과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를 꿈꾸는 공적 가치를 존중합니다. 아울러 우리가 교육한 아이들이 온전히 자라 더불어 행복하게 사는 사회를 위해 일하는 일꾼으로 사회적 역할을 하도록 교육합니다. 
꽃피는학교는 학교의 이념을 함께하시는 뜻있는 분들의 정성어린 기금을 모아 십시일반으로 세운 민립학교로 우리 아이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우리를 둘러 싼 지역과 마을이 함께 건강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역 주민들을 위한 마을강좌와 아이들을 위한 계절학교 등을 통해 학교의 가치를 공유하고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